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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4번타자 이대호가. 3루타 빠진 사이클링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11호 홈런과 3안타를 몰아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왠지 이대호는..사이클링히트 보다도. 한경기 4홈런이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이대호는 2일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안타에 시즌 14번째 멀티히트. 그리고 시즌 두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타율은 2할9푼5리까지 치솟았다. 


최근 이대호이 선발 출전이 잦아지고 있다. 이대호와 애덤 린드 동시 출전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에게 더 많이 출전할 것이다 준비를 잘 해달라고 당부를 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꾸준히 선발 출전을 한 이대호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9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했다. 다소 지친 기색이 있었으나 이대호는 제 몫을 다 해주고 있었다.

멀티히트도 두 차례나 기록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에 쏠쏠하게 타점을 올려주고 있다.




이날 이대호는 홈런을 친후 배트플립을 했다. 평소에 잘 하지 않던 배트플립을 왜 했을까. 이대호는 말했다. 투수가 던지는 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방망이를 휘둘러도 맞추지를 못했고, 속으로 심하게 자책을 하며 자신에게 욕도 했다고 한다. 그 다음부터는 몸에 맞아도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스윙을 하자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4구째에 또 슬라이더가 들어왔고 자신있게 방망이를 휘두른게 홈런이 되었고 그게 정말 기뻐서 노리고 있던 공을 홈런으로 만든 희열에 자신도 모르게 방망이를 집어던졌다고 한다.

감독의 호출을 받은 이대호는 배트플립의 행동에 대해 얘기했다고 한다. 그 행동의 좋고 나쁨이 아닌 볼티모어 측에서 내일 경기 때 이대호를 향해 빈볼을 던져도 화내지 말고 그냥 출루하라는 얘기를 해주었다고 한다. 이에 감독은 이대호의 행동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도 전했다고 한다.



이날 맞대결을 펼친 김현수는 포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좌완투수의 구위에 막혀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