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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올스타(두산, 삼성, SK, 롯데, KT)가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민병헌(두산)의 홈런 두방등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나눔 올스타(NC, 넥센, 한화, KIA, LG)에 8-4로 승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스타전 2년 연속 승리를 거둔 드림 올스타는 역대 전적에서도 26승 14패, 절대 우위를 지켰다.  

드림 올스타는 이날 승리로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관심을 모았던 올스타전 별중의 별 최우수선수(MVP)에는 이날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두산의 민병헌이 영광을 안았다.

민병헌은 이날 KBO 출입 기자단 투표에서 55표 중 47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8표에 그친 박경수(KT)를 제쳤다.



그는 부상으로 2900만원 상당의 KIA 자동차 2017년 K5를 받았다.

OB 시절을 포함해 두산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건 1983년 신경식, 2001년 타이론 우즈, 2006년 홍성흔에 이어 역대 4번째다.  

민병헌은 시상식후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께서 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조금이나마 보답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상으로 받은 KIA K5 승용차를 어머니께 선물하겠다”며 거듭 어머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민병헌은 올해 정규리그 전반기에 83경기 중 80경기에 나와 타율 0.336(321타수 108안타) 13홈런 56타점 60득점을 기록, 두산이 선두로 질주하는 데 중심타자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민병헌은 두산이 지난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공을 세운데다 국가대표로 발탁돼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도 출전해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하는등 우뚝 성장했다. 

한편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박경수(케이티)는 우수타자로 선정됐다.

8회초 등판해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완벽한 투구를 한 손승락(롯데)은 우수투수로 뽑혔다. 

박경수와 손승락은 상금 300만원을 챙겼다. 

김주찬(KIA)은 우수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돼 100만원 상당 한돈 제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