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2호 홈런을 쳐낸 이대호는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파이어스에 밀려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앞선 시거가 투런 홈런을 치며 호투하던 파이어를 흔들더니, 뒤이어 나온 이대호에게 높게 제구 된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백 투 백 홈런을 만들어내며 선발 파이어스를 마운드에서 내리게 만들었다.
한 이닝 세 개의 홈런을 터트린 시애틀은 그렇게 우위를 점해갔지만 후반 휴스턴의 발부에나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마지막 이닝 카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맹추격을 했다. 믿었던 크루즈가 삼진으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마지막 기회는 이대호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였다.
전 경기에서도 굴욕적인 선택을 받았던 이대호는 오늘 경기에서도 앞선 시거를 고의4구로 걸러내 만루 상황을 만든 후 선택을 받았다. 안타 하나만 터져도 역전이 가능한 상황에서 이대호도 많은 생각을 했던 듯하다. 반복되는 굴욕적인 선택에서 자신이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니 말이다.
너무 앞선 이런 마음은 유인구에 흔들렸고, 아쉽게도 이대호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팀도 한 점차로 지고 말았다. 그렇다고 이대호를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 아쉬움을 토해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다만 이대호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는 없을 뿐이다.
이대호는 오늘 유일한 안타이자 홈런이었던 이 한 방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6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주전으로 출장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대호의 안정적인 활약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렇게 출전 기회가 늘어가자 이대호는 2016 시즌 최고의 신인이라고 불리는 마자라를 홈런과 타점에서 모두 앞서기 시작했다.
이대호는 마자라와의 홈런과 타점 부분에서 모두 하나씩 앞서있다. 이대호가 12홈런과 37타점으로 마자라를 앞서며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출전 수가 크게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도 이미 마자라를 앞선 이대호에게 신인왕이 되기 위한 유일한 걸림돌은 결국 플래툰 시스템이다.
크루즈가 우익수 수비를 현재처럼 큰 문제없이 해주기만 한다면 이대호의 선발 출장은 보장될 수 있어 보인다. 린드와 이대호가 DH와 1루수로 거포 크루즈가 우익수로 상시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애틀이 시즌 초반 고민했던 세 거포의 동시 출격이 가능해지면서 팀 경쟁력도 커졌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출전은 결국 팀 승리와 연결된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이대호의 신인왕 대결 구도는 결국 플래툰 시스템을 벗어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대호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대열에 본격적으로 달리게 되었다. 4, 5월 이달의 신인상을 받았던 텍사스 마자라가 주춤하는 사이
플래툰 이대호가 꾸준한 활약으로 신인왕 대결에서 점수를 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걸림돌은 시애틀의 플래툰 시스템밖이다.
이대호가 12호 홈런을 날리며 신인왕을 향한 질주로 2017 시즌이 더 기대되고 있습니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펜싱의 소재
- 신아람 1초사건
- 세인트루이스
- 리우올림픽 치안
- 정근우 기록 경신
- 리우올림픽
- 정근우 만루홈런
- 올림픽 신기록들
- 정근우 최다홈런
- 연속홈런
- NC다이노스
- 리우 총격전
- 메이저리그
- 리우데자네이루 사고
- 관우키우기
- 김현수
- 유로2016
- 포르투갈
- 펜싱의 과학
- 오승환
- 펜싱 검
- 리우 올림픽 선수촌
- 러시아 선수 387명
- 세계기록들
- 넥센히어로즈
- 관우키우기쿠폰
- 타격기계
- 리우올림픽 신기록
- 무질서 올림픽
- 이대호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